[지금 출판계는…] '그리스인 조르바' 작가 카잔차키스 전집 출간dhl1


○…‘그리스인 조르바’로 유명한 그리스 대문호 니코스 카잔차키스(1883~1957년)의 작품을 망라한 전집이 열린 책들에서 출간됐다. 30권으로 구성된 이번 전집에는 ‘최후의 유혹’ ‘오디세이아’ 등 그 동안 절판됐거나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작품들을 담았다. 그리스 크레타섬 이라클리온에서 태어난 카잔차키스는 터키 지배 하에서 기독교인 박해사건과 독립전쟁을 겪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파리에서 접한 베르그송과 니체의 영향으로 자유를 갈망하는 작품을 많이 썼다. 특히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의 현대적 속편격으로 3만3,333행에 이르는 대서사시 ‘오디세이아’는 그의 최고 업적으로 꼽히며, 예수의 고통과 번뇌를 그린 ‘최후의 유혹’은 바티칸에 의해 금서로 지정돼 거센 논쟁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 세계 40개국 젊은 작가들 서울에 ○…독일, 미국, 그리스, 터키, 쿠바 등 세계 각국의 40여명의 젊은 작가들이 서울에 모여 한국과 세계문학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2008 서울, 젊은 작가들 페스티벌(SYWF)’이 한국문학번역원 주관으로 오는 5월 18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다. 본 행사에 인터넷서점 예스24(대표 김동녕) 독자 300명을 초청, 세계의 젊은 작가들과 한국의 독자들이 만나게 된다. 2006년에 이어 올해로 2회째 맞는 이번 행사는 18일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19일부터 24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홍대 일대의 KT&G 상상마당과 클럽 打(타), 다원예술매개공간에서 세계 각국 작가들의 이색적인 낭독회가 열리며, 각 프로그램마다 독자 30명씩을 초청할 예정이다. 국내 독자들을 초청하기는 올해가 처음으로, 예스24에서만 응모할 수 있다. ■ 태안 어린이들 위한 '책잔치' 개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민병욱)는 태안 기름유출 피해 지역 초등학교 어린이 200여명을 초청하는 ‘태안 어린이 책잔치’ 행사를 11일 오전 태안 현지에서 개최했다. 행사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은 원북초등학교, 원북초등학교 방갈분교, 이원초등학교, 이원초등학교 관동분교, 대기초등학교 등 피해가 심한 지역의 5개 학교 1~3학년 학생들. 1부 행사로 간행물윤리위원회가 추천하는 책 300권을 기증하는 행사에 이어 책을 소재로 한 공연 ‘북쇼’가 진행되고, 좋은 책 고르는 방법을 재미있게 알려주는 시간을 마련했다. 2부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동화책의 삽화를 보여주는 ‘원화 전시회’, 간행물윤리위원회가 제공한 도서상품권으로 직접 책을 구입해보는 ‘찾아가는 책방’, ‘책가방 만드는 체험’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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