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들의 지난해 까지 안정적인 지급여력비율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삼성, 교보, 대한생명 등 주요 14개 생보사의 2002회계연도 3ㆍ4분기(2003.4~12)까지의 지급여력비율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생보사들이 15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형생보사들은 순이익 늘어 지급여력비율 역시 다소 개선됐다. 그러나 대형사들의 경우 LG카드 대손충당금 및 보장성보험에 대한 책임준비금 증가로 지급여력비율이 소폭 하락했다.
사별로는 PCA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이 지난 9월에 비해 떨어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1,000%를 넘어 가장 높았으며 푸르덴셜생명과 삼성생명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생보업계는 오는 3월말 결산부터 책임준비금 등의 적립비율(소정비율)이 현재 87.5%에서 100%로 높아지기 때문에 지급여력비율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2004회계연도 상반기중에는 재보험으로 출재한 위험보험료의 지급여력비율 반영비중도 현행 100%에서 50%로 줄어 이 방법을 활용해온 일부 생보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이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