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주간 시세 동향] 분당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


분당 아파트 값이 2주 연속 하락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아파트가격이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직 중소형 위주로 가격 조정이 이뤄지긴 했지만 분당 아파트 시세는 8월 분양 예정인 판교 중ㆍ대형 분양가 산정 기준이 되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분당 아파트 값 상승률은 –0.01%로 지난 주(-0.03%)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했다. 분당의 경우 최근 2주 연속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작년 11월 이후 한 번도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인 적은 없다. 구체적으로는 서현동 효자정도빌라, 구미동 까치주공 2단지, 이매동 이매청구, 정자동 정든동아 등이 중소형 평형대를 중심으로 500~2,000만원 가량 값이 떨어졌다. 분당 전세값도 0.05% 떨어졌다. 분당 전세 시세는 올초 용인 동백지구 입주가 시작되면서 물량이 쏟아져 나온데다 계절적인 비수기의 영향으로 4월부터 하락과 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다. 분당을 포함, 정부가 지난 5월 이른 바 ‘버블 세븐’지역으로 지목한 지역 중 송파(-0.22%)ㆍ서초(-0.01%)ㆍ강남(-0.01%) 등 4곳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양천구(0.03%)와 평촌(0.02%), 용인(0.16%) 등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의 경우 재건축(-0.26%)이 5주 연속 하락했다. 강남ㆍ강동ㆍ서초ㆍ송파 등 강남 주요구는 일반 아파트도 –0.01~-0.07% 사이에서 미미한 하락세를 보였다.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매수세가 없는 상황에서 호가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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