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5개월 가까이 사용중단 조치를 내렸던 제2롯데월드 수족관과 영화관에 대한 재개장을 공식 허용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그동안 롯데 측에 주문한 추가 안전 보완 조치가 반영된데다 민간 전문가들의 현장점검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와서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 수족관·영화관의 사용제한과 공연장의 공사중단 조치 해제와 관련해 자문단 소속 전문가들은 이날 회의를 갖고 현장점검 결과와 롯데 측의 안전관리 절차, 인력 배치 등 보완 내용을 종합 검토한 결과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재개장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새롭게 제기된 안전문제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재개장 허용을 시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자문단의 최종 점검 내용을 보고 받은 후 내부 검토를 거쳐 8일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2월16일 제2롯데월드에서 수족관 누수, 영화관 진동, 공연장 추락 사망 사고 등 잇단 안전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롯데 측에 수족관과 영화관 전체에 대한 사용제한 명령과 공연장 공사중단 명령을 내렸다. 이 여파로 롯데 측은 개장 초 하루평균 10만명이 넘었던 방문객 수가 최근 6만명으로 급감한데다 입점 상인의 피해가 커져 재개장 여론이 커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