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품업체인 네패스가 기존 LED형광등 보다 밝기가 1.5배 가량 개선된 하이파워 LED 형광등 개발,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네패스의 LED사업 자회사인 네패스엘이디는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LED 형광등인'스타라이트(사진)'에 대한 품질 인증 및 시험생산을 마치고 양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네패스엘이디는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충북 오창 과학단지에 120억원을 투자해 LED 패키징 양산설비를 구축하고 월 100만개 이상의 하이파워 LED형광등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이번에 양산하는 스타라이트는 1W급 하이파워 LED 형광등으로, 기존 LED 형광등보다 빛의 밝기를 1.4~1.5배 가량 향상시켰으며 확산판 없이도 빛을 180도 범위로 넓게 분산시키는 광학기술을 적용해 최대 30%의 광량 손실량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광원자체가 램프역할을 하도록 고안해 눈부심 현상을 개선시켰으며, 이를 통해 광효율을 저하시키는 유백색 커버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네패스엘이디 관계자는 "공장용ㆍ주택용ㆍ사무실용 형광등 및 백열램프ㆍ다운 라이트 대체용 LED 조명들로 제품라인을 다양화해 양산을 시작했다"며 "소비전력은 기존 형광등 대비 22%, 백열등 대비 80% 이상 절감한 것은 물론 수명도 약 5만시간을 넘는다"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앞으로 건강 조명에 초점을 맞춰 공장, 학교, 병원, 도서관, 오피스 등 산업용 조명시장에 마케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서태석 네패스엘이디 사장은 "네패스의 반도체 패키지기술과 계열사인 네패스신소재의 소재기술을 이용해 신개념의 LED 형광등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반도체ㆍLCD사업에서 일반 조명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웰빙 LED 형광등으로 차별화해 전세계 LED 조명시장의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