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안전한 활어·유기농 야채 인기
육류 파동에 매출 최고 18% 늘어… 과일도 유기농 잘팔려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먹거리 불안으로 대체재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수산물과 야채도 안전성과 신선함에 따라 철저히 차별화하고 있다. 일반제품보다 활어와 유기농 제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
28일 이마트에 따르면 날씨가 더워지면 매출이 감소하던 수산물의 매출이 예년과 달리 여전히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달 들어 이마트의 수산물 매출은 지난해보다 17%나 늘었다. 박장대 이마트 수산팀 바이어는 “보통 날씨가 더워지면 생선을 잘 찾지 않아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는데 올해에는 육류 파동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수산물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수산물 매출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 내용을 보면 냉동이나 장기보관 수산물의 매출 증가세는 미미한데 반해 소비자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활어 등 살아있는 수산물은 판매 2~3시간 만에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이마트가 판매한 서해5도산 활꽃게는 일부 점포의 경우 1시간 만에 준비한 물량이 모두 매진되기도 했다.
야채류도 일반 야채와 유기농 야채의 매출 차이가 뚜렷하다. 육류에 대한 거부감으로 5월 들어 이마트의 전체 야채 및 과일 매출은 지난달보다 각각 5%, 10% 증가한 가운데 유기농 야채 매출 신장세는 18.2%로 전체 매출 증가율의 3배를 웃돌았다. 과일도 유기농 제품의 매출이 크게 늘어 유기농 배는 지날달보다 45%, 유기농 토마토는 30%나 매출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