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대표 정장호)은 최근 전 임원이 참가한 사업전략회의를 갖고 오는 2005년 매출 5조5천억원으로 세계 10대 통신장비업체로 부상한다는 내용의 중장기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LG정보통신은 이번 계획에서 지금까지 생산위주의 사업구조를 기술과 마케팅 중심의 사업구조로 전환키로 했다.
이에따라 LG정보통신은 전문제조업체를 발굴, 육성하여 「협력회사 연합」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통신장비 및 단말기의 생산기술과 생산을 이들 업체에 이관, 2005년이면 생산된 제품의 최종 성능시험만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LG는 ATM(비동기식 전송모드), 광교환 및 광전송기술, 무선기술 등 차세대 핵심 정보통신기술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전략아래 안양 중앙연구소, 통신운영연구소, 구미의 생산기술연구소, 미국 연구법인인 LG인포콤은 물론 해외 합작법인의 연구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24시간 연구개발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외국 선진기업과도 전략적 기술제휴를 강화키로 했다.
또한 지금까지 유선교환제품 위주의 수출에서 PCS(개인휴대통신)장비, 광전송장비, 단말기 등으로 수출품목을 다양화하고 현지 통신운영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기술과 제품을 연계한 해외진출전략을 추진키로 했다.<백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