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 브에나 비스타 홈 엔터테인먼트의 국내 유통 판매 시스템이 7일부터 회사가 선정한 대리점을 통해 직접 극영화와 애니메이션을 공급하는 대리점 직판 시스템으로 바뀐다. 이 시스템을 통해 출시되는 작품은 팀 아랜ㆍ르네 루소 주연의 '빅트러블'과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드래곤 플라이'로 15일 매장에 풀린다.
브에나 비스타의 이 같은 결정은 바닥을 모르고 내려가는 비디오 경기의 새로운 모색이며, 지난 1996년 국내 처음으로 애니메이션 소비자 직판 영업 체제를 도입한 노하우와 판매망의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브에나 비스타는 배급업무를 전국 19개 지역으로 구분, 각 지역별 대리점 19곳을 통한 직판 체제로 배급업무를 파격적으로 조정하였다. 브에나 비스타의 대리점 직판 시스템은 국내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유통단계를 슬림화하는 전기가 될 듯 하다.
이와함께 전국 1만여대여점이 대형화되면서 점수는 줄어들 전망이다.
브에나 비스타의 임혜숙사장은 "이번 결정을 통해 비디오 시장의 활성화를 가져오는 계기와 효율적인 마케팅과 세일즈에 중요한 방향이 되리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브에나 비스타는 월트디즈니사의 자회사로 지난 1992년 12월 국내 지사를 설립하여 그동안 할리우드 픽처스, 터치스톤, 월트 디즈니 극영화 및 만화영화의 국내 마케팅과 판매 배급을 담당하고 있다.
박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