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스타 "LED·태양전지 등 고부가 사업 확대"


“고부가가치 부문 비중을 늘리고, 장기적으로 LED, 태양전지 등 미래 성장성이 큰 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 김정호(사진) 로보스타 대표가 오는 10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자동차와 대형 LCD, 전기전자 분야 제품군이 성장을 견인했다면, 올해부터는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AMOLED), 중소형 LCD 등 모바일디스플레이 등 고부가가치 산업군 등으로 다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보스타는 지난 1999년 설립된 제조용 로봇 및 자동화 장비 업체로 자동차 생산용 로봇, 반송용(작업이 끝난 제품을 다른 공정으로 이동시키는) 로봇, IT부품 제조 장비 등을 만들고 있다. 김 대표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분야의 자동화 설비 수요가 크게 늘면서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830억원)을 달성했고, 올 상반기에도 5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앞으로 체질개선과 중국 시장 공략으로 글로벌 자동화 장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중국은 최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자동화장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며 “중국을 해외시장이 아닌 제2의 내수시장으로 만든다는 목표 하에 시장개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로보스타는 지난 2003년 중국 상하이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베이징, 허페이, 센젠에 사무소를 설립했으며, 지난해에는 일본 지점을 세웠다. 또 최근에는 세계 1위 모바일기기 EMS(전자 부품)회사인 중국 팍스콘(Foxconn)사의 거래업체로 등록했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연구개발과 투자로 성장토대를 마련해 왔다면 상장을 출발점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로보스타는 10월 5~6일 청약을 거처 오는 10월 중순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는 4,500~6,000원(액면가 500원), 공모주식수는 117만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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