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고객잡기 경쟁가열

하이트 신상품출시에 OB "마케팅으로 승부"'신제품 대 공격적인 마케팅.' 4조원 규모의 맥주시장을 둘러싸고 하이트맥주와 OB맥주의 시장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맥주는 새로운 프리미엄급 맥주 '하이트 프라임'(Hite Prime)을 다음달 7일부터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하이트는 100% 보리로 만든 독일 방식의 정통 맥주인 하이트프라임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파고 든다는 전략이다. 하이트는 이를 통해 현재 54% 대인 시장점유율을 올해 60%대로, 4~5년뒤에는 68%까지 높여 선두기업의 위치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이에 대해 OB맥주는 지난 3년간의 내실 위주 경영에서 벗어나 향후 2~3년 안에 맥주시장 선두 위치를 탈환하겠다는 경영 목표를 세워 놓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월드컵 앞두고 국가대표팀 공식후원사라는 지위를 내세워 본격적인 판촉활동을 벌여 연말까지 시장점유율을 48%대로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이다. 또 오비라거와 카스의 주 타깃을 각각 30대이상, 20대로 정하고 제품에 따른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지난해 맥주시장은 하이트가 9,600만상자(500㎖ 20병)를 판매, 시장점유율 54%를 차지했고 카스를 포함한 OB의 점유율은 46%다. 강창현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