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건설사인 삼호가 2ㆍ4분기 양호한 실적과 외국인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연일 급등하고 있다. 삼호는 지난 16일 2.60% 오른 2만7,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4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삼호는 13일 공시를 통해 2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8.8% 늘어난 1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2.1%와 64.8% 증가한 1,766억원, 78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달 들어 삼호 주식을 각각 19만주, 4만주 이상을 순매수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호가 장기 성장성까지 갖췄다고 평가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삼호에 대해 “장기 고성장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면서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제시했다. 이경자 신영증권 연구원은 “주택시장이 회복되지 않았는데도 주택매출이 증가했고 턴키시장에서도 역량을 발휘, 토목시장에서 유례가 없는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6월까지 연간 수주 목표(1조2,000억원)의 80% 이상을 확보했고 하반기 수주활동에 따라 예상을 뛰어넘는 영업실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