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오는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출자총액제한제도 등 경제 현안에 대해 난상토론하는 비공개 연석회의를 열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이날 회의는 최근 강봉균 정책위의장이 출총제 폐지를 주장하고 정부ㆍ여당 일각에서 기업규제 완화, 투자촉진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한 데 이어 열려 여당의 재벌정책 전환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14일 열린우리당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정동영 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 강봉균 정책위의장, 박상돈 제4정조위원장을 비롯해 ‘경제통’ 의원 7~8명이 참석한다. 전경련에서는 경제정책위원회와 기업정책위원회 위원장을 각각 겸하고 있는 강신호 회장과 조건호 상근부회장을 포함해 최도석 삼성전자 사장, 채양기 현대자동차 사장 등 양 위원회 소속 위원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이날 회의에서 ▦출총제 등 각종 규제의 문제점 ▦적대적 인수합병에 대비책 마련의 필요성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필요성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기업투자 활성화 방안과 4월 임시국회에서 다룰 경제 관련 법안 등에 대한 토의도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