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모토로라는 28일(현지시간) 올 3분기 전체 매출 58억 달러와 영업이익 3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억5,000만 달러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전년 대비 분기 매출액이 늘어난 것은 2006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당초 전문가들은 56억6,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 상승은 스마트폰이 이끌었다. 휴대폰 사업부는 올 3분기에 스마트폰 380만대를 포함한 91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 2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존의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드로이드X와 드로이드2 등 안드로이드폰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모토로라 휴대폰사업부는 지난해 3분기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1억8,30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모토로라는 올 연말 네트워크 사업부를 노키아지멘스에 매각하고 셋톱박스 사업부도 분리해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