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갤러리]한글회화의 거장 금보성 작가

CEO 들이 선호하는 최고의 작품
30일까지 금보성 아트센터에서 개인전 열어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미술작품을 수집하는 가구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성공한 CEO들은 어떤 작가의 작품을 구입하는 걸까?

많은 CEO들이 사무실과 집에 걸린 작품 중에는 유독 서양화가 금보성 작가 작품이 많다. CEO들이 금 작가의 작품을 왜 선호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분명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작품이다.

금보성 작가는 한글을 모티브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한글을 기호나 문자로 소통하는 의미를 넘어 21세기의 새로운 미술 사조인 ‘퓨전주의’에 접목시켜 퍼즐과 같은 조합을 통해 다양한 작품으로 탄생시킨다. 그가 그려내는 한글회화는 시인으로 등단한 금보성의 작가적 심상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한글에 대한 그의 사랑이고, 문학에 대한 열정과 동일선상에 서있다.

한편 금 작가는 전시를 통해 작품을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작업실을 방문한 분들과 차를 마시면서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마음을 교감하고 난 뒤에 작품을 그려 시간이 얼마간 지난 후에야 작품을 받아 볼 수 있다.

종교철학을 전공한 금보성 작가는 어느 날 소수민족의 언어가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다 순간적으로 우리글인 한글도 사라질 수 있다고 느꼈다고 한다. 최근 언어학자들 중 일부는 50 ~ 100년 이내 사라지는 언어 중에 한글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금 작가는“한글은 조상들이 물려 준 국가미래 문화 산업의 동력이며 대한민국의 지문이다. 한글이 사라진다는 것은 5,000년 넘게 꽃피운 우리문화도 사라질 수 있기에 나는 그것을 증명하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고 작품활동에 대한 신념을 말했다. 금보성 작가는 현재 26년 째 한글회화를 그리며 열정적으로 작업하고 있다.

금보성 작가는 현재 종로구 평창동 금보성 아트센터에서 11월 30일까지 개인전을 열고 있다.

문의: 금보성 아트센터, 02-396-8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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