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업계 '가을 마케팅' 뜨겁다

추석선물·혼수 수요 겨냥 일제히 신제품 출시
도자기굽기 체험행사·혼수축제등 이벤트도 다양

행남자기 올리비아 홈세트

한국도자기 필드플라워 시리즈

도자기업계가 추석 대목을 맞아 일제히 신상품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을이 되면 추석선물 및 각종 혼수구입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도자기 매출의 30% 이상이 몰리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도자기, 행남자기, 광주요 등 주요 도자기업체는 가을 신상품을 출시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도자기는 가을 대목을 맞아 다음달 초 인천지역에 직영점을 열고 고객들이 직접 도자기를 구울 수 있는 가마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가마가 설치된 직영점은 서울 연희동과 청담동 등 2곳이 있다. 한국도자기는 이번 3호점 오픈을 통해 도자기에 핸드페인팅을 한 뒤 직접 구워보는 ‘체험 마케팅’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도자기 관계자는 “서울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기회를 늘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도자기는 이에 앞서 가을 신상품으로 한국의 야생화를 주제로 한 ‘필드플라워 시리즈’와 ‘칼라웨어 시리즈’를 선보였다. 행남자기는 올 가을 도자기 디자인의 키워드를 ‘럭셔리, 자연주의, 퓨전 스타일’로 설정한 뒤 신제품 판매에 돌입했다. 가을 신상품 중 가장 대표적인 상품은 ‘올리비아 홈세트’로 자연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잔잔한 꽃으로 디자인된 것이 특징. 또 행남자기는 추석연휴 전후로 ‘혼수 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행남자기 관계자는 “제품 형태나 구성면에서는 원형, 사각, 팔각, 조각 등 다양한 형태를 결합한 복합적 형태의 제품이 올 가을에도 인기를 끌 것”이라며 “격년마다 자체적으로 개최해온 혼수 축제에서도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상품을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요 역시 고급도자기 광주요 신제품 ‘미솜 시리즈’와 생활도자기 아올다 신제품 ‘나올 시리즈’를 출시하고 적극적인 영업에 나선 상태다. 다음달 1일부터 한 달간은 목부용문 단반상기 세트, 도화문 후식세트, 철유 면상 세트 등 한가위 선물세트를 선보일 계획. 광주요 관계자는 “고객에게 맞는 추석선물 세트를 제안하고, 민화를 소재로 한 인테리어 소품 ‘자비화’의 제품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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