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할부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삼성과 현대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 각각 272억원, 244억원을 기록했다. 대우는 지난해 말 290억원에서 올해는 228억원으로 흑자규모가 줄었다.하지만 삼성캐피탈은 무수익여신비율이 3.40%나 돼 지난해 4.2%에 비해 줄었지만 대우 1.22%, 현대 1.89%에 비해 두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제품의 할부수수료가 가장 많아 가전제품 비중이 큰 삼성의 수익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삼성·대우를 제외한 나머지 할부사들은 156억원의 적자를 기록, 계속적인 영업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협회 관계자는 『은행·보험·신용금고 등 다른 금융기관들이 주택할부영업에 치고 들어오면서 주택할부사가 할 일이 없다』며 『자금차입도 안 되고 신규영업도 없어 버티면서 관리만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경쟁력없는 할부사들은 곧 정리될 것』이라며 『매물로 나와도 인수할 투자가가 없어 정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