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마약 복용자가 78만 5천명에 이르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함에 따라 중국 정부는 빠르면 올해 말 마약법을 실행할 예정이라고 법제만보(法制晩報)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가마약방지위원회의 천춘이(陳存儀) 부비서장은 "국무원 법제판공실이 작년 말 제출한 마약법 초안이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심의 중이며, 올해 안에 발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작년 한 해 동안 발생한 마약사건이 4만5천건, 검거된 마약조직이 1천550개에 달했고 공안이 수거한 마약이 18t에 이르렀다.
마약복용자 중 35세 미만이 69%로 나타났고, 특히 청소년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조사됐다.
마약사범들이 크게 늘어나자 법제판공실은 국가마약방지위원회 및 마약 관련 전문가들과 토론을 거친 후 마약법 초안을 마련했고, 이 초안이 현재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심의 중이다.
천 부비서장은 "마약으로 인한 범죄를 막고 사회의 안전과 질서를 지키기 위해 국가가 적극 나서야 한다"며 마약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