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PC선 선가의 상승과 신규 수주물량의 증가 덕분에 주가 상승여력이 높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토러스투자증권은 27일 보고서에서 “현대미포조선은 현재 신규수주가 21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올해 목표치의 65%를 달성했다”며 “PC선 선가도 3,400만달러 수준까지 상승해 수익성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양형모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말께 PC선 선가가 3,600~3,800만달러까지 오를 경우 마진은 3.4~5.7%로 추정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또 과거에 저가로 수주했던 벌크선이 매출로 인식되면서 수익성이 하락했는데 벌크선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PC선 가격의 의미 있는 상승과 더불어 신규수주 물량이 가시화되면서 실적 개선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부터 영업이익도 개선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실적을 바닥으로 평가하며 내년영업이익은 930억원을 기록,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