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는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는 여행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한다. 여행업계는 고객수에 따라 호텔 항공권 등의 가격이 달라지는데 이는 싼값에 많은 고객 유치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여행업체의 주수입원은 패키지 여행상품과 항공권 판매 수수료인데 여타 소매업체와는 매출에서의 이익률이 높기 때문에 이들과의 실적 차이는 앞으로도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력과 브랜드력을 갖춘 대형업체에 대한 선호도가 계속 높아지는 점도 하나투어의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올 1ㆍ2월 하나투어를 통한 전체 출국자수와 기획여행 출국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3.0%, 75.1% 증가했다.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 급증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는 경기회복 기대감과 원화강세 등의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이 때문에 큰 폭의 실적개선을 기록한 1ㆍ2월에 이어 3월 실적도 양호할 전망이다. 2월말 현재 3월의 예약자 현황은 3만5,000명 수준으로 이미 지난해 3월의 출국자 3만2,000명을 넘어섰다. 하나투어의 올 1ㆍ2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0% 증가했고 마진이 좋은 기획여행의 비중도 68.5%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8.6%포인트 높아졌다. 또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은 지난해 1ㆍ2월 22.2%에서 올 1ㆍ2월 14.3%로 하락했다. 하나투어는 앞으로 3년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43%에 이를 정도로 고성장 추세가 지속된다는 점을 감안해 목표주가 8만원에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