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너지 매각 내달 마무리

지역난방公, 동탄2지구 에너지사업 이달초 본격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진행 중인 인천종합에너지 매각 작업이 10월말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또 연 매출 4,000억원 규모의 동탄 지구 집단에너지 사업은 이달 초 취득허가증이 나오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인천종합에너지 인수의사를 밝힌 삼천리와 GS파워,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펀드, 신한파리바자산운용 등 4곳이 이번 주부터 실사를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9월말 또는 10월 초 본 입찰을 거쳐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뽑게 된다. 이후 정밀실사를 거쳐 10월말 최종계약서에 서명한다.

현재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는 기존 주주로서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는 삼천리다. 본입찰 평가에서 삼천리가 1등을 못하더라도 1순위로 평가된 곳과 같은 조건에 인천종합에너지를 인수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이다. 인천종합에너지는 지난 2004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나기 시작해 지난해 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천리는 인천종합에너지 인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GS파워는 지난해 안산도시개발 인수에서 삼천리에 밀렸지만, 이번에는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GS파워는 시장점유율이 15.1%로 지역난방공사(58.6%)에 이어 두 번째로 사업경험이 풍부하다.

지역난방공사는 인천종합에너지에 매각에 앞서 지난해 안산도시개발과 한국CESㆍ중국진황도합작사 등 세 개 회사의 지분을 매각했다. 내년에는 휴세스 지분 49%를 매각할 계획인데, 삼천리가 51%의 지분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입주세대 10만8,000호, 연 매출 4,000억원인 동탄2지구 집단에너지 사업은 9월초부터 본격화된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2008년 3차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라 신규 시장 참여가 제한됐지만, 동탄1지구와의 연계 효율성 강화와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해 신규 참여 기회를 얻었다. 지난 6월28일 사업 최종 허가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두 달 동안 사업취득허가가 나지 않아 발주를 못하고 있는 상태다. 9월 초 취득허가증이 나올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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