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 인기에 내수 판매 증가...수출은 '먹구름'


‘티볼리’ 돌풍에 힘입어 쌍용자동차의 2월 내수판매량이 두 달 연속 6,000대를 넘어섰다. 하지만 설 연휴 등 조업일수 감소와 러시아 수출 물량 축소 영향으로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7.6% 감소했다.

쌍용차는 지난 2월 내수 6,571대, 수출 3,153대(ckd 포함)를 포함 총 9,724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내수판매는 조업일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티볼리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9.4% 증가했다. 티볼리는 지난 1월 출시 13일 만에 2,313대가 판매했고, 2월에도 2,898대를 판매 하며 소형 SUV 시장의 핵심차종으로 부상했다.

수출은 전월에 이어 루블화 급락에 대응하기 위한 러시아 물량 축소 등 주력 시장 수출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 대폭 감소했다. 쌍용차는 유럽, 중국 등 ‘티볼리’의 본격적인 선적이 시작되는 3월 이후 수출 물량은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쌍용자동차는 오는 3일 개막하는 제네바모터쇼에서 ‘티볼리’ 특별 전시회를 갖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티볼리’의 글로벌 론칭을 본격화 함으로써 글로벌 판매물량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대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티볼리’의 적체물량 해소를 위한 효율적인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자동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조업일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티볼리’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내수 판매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 ‘티볼리’ 글로벌 론칭은 물론 효율적인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글로벌 판매 물량을 한층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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