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상수지 흑자 10억1천만弗

상품수지 흑자 17억1천만弗…통관일수 감소로 대폭 축소

2월 경상수지 흑자 10억1천만弗 상품수지 흑자 17억1천만弗…통관일수 감소로 대폭 축소 설 연휴로 통관일수가 줄어든데 따른 영향으로 2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11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상품수지 흑자규모 역시 1년7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그러나 계절적인 요인을 제거할 경우 경상수지와 상품수지 흑자는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5년 2월중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수출입 흑자폭의 축소에 따라 흑자규모가 전달보다 28억6천만달러 급감한 10억1천만달러에 그쳐 작년 3월의 9억1천만달러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적었다. 이에 따라 1~2월중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48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설 연휴가 작년 1월에서 올해는 2월로 옮겨와 통관일수가 3일 이상줄었고 10억6천만달러 가량의 선박 인도가 3월 이후로 이월된 영향으로 흑자폭이 전달보다 27억8천만달러 감소한 17억1천만달에 머물렀다. 이는 2003년 7월의 14억5천만달러 이후 최저치다. 특히 수출은 204억3천만달러로 200억달러 이상을 유지했으나 작년 2월에 비해 6.7% 증가하는데 그쳐 2003년 5월 3.5% 이후 1년9개월만에 가장 낮았으며 수입은 182억5천만달러로 4.5% 증가하는데 그쳐 2002년 6월 1.8% 이후 2년8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한은의 김병화 경제통계국장은 "설연휴로 통관일수가 줄어든게 경상수지 감소의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지적하고 "1~2월을 합한 수출증가율은 작년 동기대비 12.4%로 10%대 이상을 유지함으로써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또 "수출은 3월 들어서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경상수지도 호조를나타낼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가 축소됐음에도 휴대전화 등의 특허권사용료 지급증가 등으로 기타 서비스수지 적자가 확대됨에 따라 적자폭이 전달보다 1억6천만달러 확대된 10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소득수지는 외국인 주식배당액 지급으로 흑자폭이 전달보다 3천만달러 줄어든 4억6천만달러에 달했다. 경상이전수지는 증여성 송금 지급이 1억달러 감소해 적자규모가 전달보다 1억2천만달러 축소된 1억3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자본수지는 외국인의 주식, 채권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4억9천만달러 유입초과를보였다. 대외 준비자산은 18억5천만달러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김대호 기자 입력시간 : 2005/03/3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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