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애플과 모건스탠리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됐지만 그리스 지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86포인트(0.07%) 오른 11,124.92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4.30포인트(0.17%) 상승한 2,504.61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05.95를 기록, 1.23포인트(0.1%) 떨어졌다.
애플은 전날 실적발표에서 지난 1ㆍ4분기(2010 회계연도 2ㆍ4분기) 순이익이 30억7,000만달러(주당 3.33달러)로 지난해 동기(16억2,000만달러, 주당 1.79달러)에 비해 9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도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웃도는 135억달러를 거둬 49%가 늘어났다.
모건스탠리도 지난 1분기 순이익이 17억8,000만달러를 기록,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에는 1억7,7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그러나 오후 들어 건강관련 기업들의 부실한 실적발표 전망들이 공개되면서 상승폭의 상당부분을 반납했다. 특히 그리스 지원계획이 경제정상화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도 위축시켰다.
이날까지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94%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가가 오른 기업은 절반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