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마켓뷰]유럽 경기 회복으로 국내 대형주도 강세 예상

유럽의 긍정적인 경기 모멘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면서 국내 대형주 역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KDB대우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향후 대형주의 강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살아나야 하는데 유럽과 아시아의 교역비중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유럽의 경기모멘텀이 국내 대형주의 강세 지속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며 “유럽의 기업 실적 턴어라운드와 주도주 패턴을 볼 때 긍정적인 경기 모멘텀이 유지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11년 이후 미국 시장에서 IT, 은행주, 운송·경기민감주 순으로 강세를 보여왔고 유럽이 같은 식의 주도주 패턴 변화가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다. 이원선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유럽은 지난해부터 은행주의 회복이 시작됐고 운송 업종이 지난해 말부터 스톡스600(STOXX600) 지수를 웃돌면서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 유럽의 자동차 신규 등록 증가율이 올해 1월부터 빨라지고 있는 사례 등을 감안하면 소비재 모멘텀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유럽의 경기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비록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 기업의 자본지출(CAPEX) 증가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아쉽지만 유럽의 경기는 미국과 유사한 수순을 밟으며 회복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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