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가산업단지(이하 창원산단)가 오는 7월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다.
창원시는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하고자 창원산단 17.25㎢를 오는 7월 1일 자로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 고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창원시는 시민들이 창원산단의 악취로 인해 지속적인 민원을 내자, 지난해 4월 창원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1년 동안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130개 주요 악취 유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악취배출량이 희석배수 50배 이상인 사업장은 54곳으로 조사됐다. 발생 악취의 종류도 음식물 폐수 악취에서부터 도장, 용접, 주물 생산, 절삭유 타는 냄새 등 다양하게 파악됐다. 주민 설문조사에서도 주민 52.3%가 악취를 느꼈다고 답했다.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배출 기준이 강화되고 매년 실태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위반을 하면 기존에는 개선 권고만 할 수 있었지만, 개선명령에 이어 계속해서 악취를 배출하면 고발 조치, 폐쇄 명령까지 가능해진다. 또 악취 신고 대상업체는 악취 개선계획서를 6개월 이내에 제출하고 1년 안에 악취 감소시설을 설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