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고압선로 폭발…2,000여가구 정전·산불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co.kr
26일 오후2시15분께 경기도 과천시 문원동 과천변전소 주변 공사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고압 송전선로가 끊기며 동시다발로 선로 주변에서 산불이 났다.
또 의왕 서울구치소 뒷산과 의왕~과천고속도로 인근 야산에서도 불이 났으며 모두 과열된 송전선로가 끊기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로 과천변전소 인근 민가 3~4채와 비닐하우스에도 불이 옮겨 붙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전선로가 끊기며 과천ㆍ안양ㆍ수원ㆍ용인 등 경기 남부지역에서 순간 정전사고가 발생했으나 곧바로 전기공급이 재개됐다.
과천변전소의 한 관계자는 "변전소 인근 과천청소년수련원 공사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주변 고압선로가 불타며 끊긴 데 이어 신성남변전소~과천변전소간 15만4,000볼트 고압 송전선로 곳곳이 끊겨 내려앉으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9/26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