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한국영화의 해외 수출 총액이 1,700만 달러를 돌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가량 대폭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전체 수출액 1,435만2,089달러를 상반기에 이미 돌파하는 기록도 세웠다. 영화진흥위원회가 4일 공개한 `2003 한국영화 상반기 결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상반기 한국영화 수출 총액은 1,721만2,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45만7,000 달러에 비해 64.6% 가량 증가했다. 또한 한국 영화의 연간 해외 수출고도 2000년과 2001년, 2002년 각각 18.17%, 59.5%, 27.58% 증가하며 계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영진위 해외진흥부의 노혜진 연구원은 “최근 몇 년 간 영화제에서의 한국영화 선전이나 해외흥행 호조 등으로 한국영화의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여기에 비디오, DVD, 케이블TV 등 부가 판권 수출액도 늘고 있어 해외 수출고 증가 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이어 “98년 처음 국내에 해외배급 대행사가 생긴 이후 현재 8개 회사가 활동하고 있다”며 “이들 회사가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세일즈를 하고 있는 것도 한국영화가 해외에서 잘 팔리는 원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조영주기자,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