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약세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큰 폭 하락했으나 금리와 환율은 안정세를 유지했다.10일 주식시장은 엔화약세의 여파로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고 무디스사의 한국 신용 등급 상향조정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대두되면서 최근 주가급등에 대한경계성 매물과 단기차익 매물이 쏟아지는 바람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21포인트나 떨어진 4백3.24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엔화가치가 달러당 1백20엔대로 떨어지자 외국인들이 팔자에 가담하면서 4백20선과 4백1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52개 등 2백71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38개를 포함해 5백59개였으며 보합은 52개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6백99만주, 9천2백72억원이었으며 외국인투자자들은 4백29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엔화약세의 영향으로 전날 보다 5.1원이 높은 달러당 1천3백20원에 첫 거래가 시작됐으나 상승세가 이어지지 않고 1천3백20원안팎에서 공방을 벌이다 2.1원이 오른 1천3백17원에 마감됐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엔화약세 여파로 장 초반 상승세를 탔으나 추가매수가 뒤따르지 않아 이내 안정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자금시장에서는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연 9.50%, 91일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이 각각 연 7.70%, 8.06% 등으로 보합을 나타냈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오후 4시30분 현재 전날 확정치보다 0.02% 오른 연 7.04%에서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