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최근 시중에 회자되고 있는 언론사 세무조사설에 대해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어떠한 방침도 정한 바 없다"고 12일 밝혔다.
국세청은 최근 `국세청이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일 움직임이 있다'고 보도한 `미디어오늘'에 대한 `정정보도청구서'를 통해 "국세청은 (언론사 세무조사 실시와 관련한) 어떤 발표나 언급도 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국세청의 이번 정정보도청구서는 본청 조사기획과가 직접 작성, 정책홍보관리관실 명의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송부됐다.
이와 관련, 윤종훈 서울지방국세청장도 이날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서는 특별한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고, 국세청의 한 고위관계자는 "언론사들이 심각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무조사를 벌여야 할 실익이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난 2001년 김대중 정부 당시 실시된 바 있으며 법인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 주기가 4∼5년이라는 점을 감안, 올해들어 국세청이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일각에서 제기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