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치권에서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는 진대제(사진)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경제연구원 설립을 통해 ‘정치 무관심’의 속내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20일 진 전장관의 측근들에 따르면 진 전 장관은 최근 ‘한국경쟁력연구원’을 설립, 법인등기를 마쳤다. 경쟁력연구원은 IT 부문과 관련된 경쟁력 제고 등을 주제로 컨설팅이나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이를 위해 진 전 장관이 준비 중인 ‘정보통신대학교(ICU) IT 최고경영자 과정’을 체계적으로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진 전 장관은 오는 5월 2기를 맞는 ICU IT 최고경영자 과정을 경쟁력연구원과 접목시켜 ‘명품강의’를 만들어낼 방침으로 전해졌다. 진 전 장관은 경쟁력연구원의 인력을 강화하기 위해 임주환 전 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이강석 전 인텔연구소 소장 등 거물급 IT 인사들을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