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이 명지성모병원·광명인병원 등과 협력조인식을 가져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협력조인식이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진료체계 뿐만 아니라 건강-의료세미나·전문의연수 등 교육 프로그램의 공동추진으로 정보교류의 활성화가 기대된다는 점이다.고대구로병원 박용균 원장(사진)은 『우리병원의 병상가동율은 98% 이상으로 병실이 매우 부족한 현실』이라면서 『인근병원과 병실의 유기적운용·최신 의료기기 이용 등을 협력할 경우 경영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장은 『오는 7월 도입되는 의약분업으로 의료계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당면한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먼저 의료기관의 경영합리화가 우선돼야 하며 병원간의 상호협력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원장은 또 『중소병원은 대학병원과 협력을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대구로병원은 지난해 지역 의료기관과 「진료의뢰 및 회송센터」를 개설, 매월 400여명의 환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박상영기자SANE@SED.CO.KR
입력시간 2000/04/02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