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이미 차세대 신형 핵잠수함을 실전에 배치하고 2차 핵 반격능력을 확보했다고 홍콩 신보(信報)가 7일 보도했다.
독일 군사전문지 '국제해군'은 중국이 최근 개발한 093형과 094형 두 신형 핵잠수함을 해군 함대에 정식 배치하고 작전 훈련을 실시하는 등 이미 실전 배치상태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국제해군은 '샤(夏)'급 핵잠수함을 개량한 최대 배수량 1만t의 '탕(唐)'급 094형 핵잠함이 사정거리 1만㎞인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쥐랑(巨浪) 2호' 16기를 장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미사일은 한 기에 3개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어 094형 핵잠함 한 척이 한꺼번에 48곳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특히 094형 핵잠함은 제4세대 핵기술이 집약된 원자로와 소음 방지기능, 정밀 수중음파탐지 장비 등을 갖추고 은폐성, 기동성, 생존력이 뛰어나 전체 전력이 미국오하이오급 핵잠수함에 못지 않는 것으로 평가된다.
093형 핵잠함은 '한(漢)'급 잠수함을 토대로 연구 개발한 공격형 핵잠수함으로배수량이 7천150t에 이른다.
이들 신형 핵잠수함이 순항에 성공할 경우 중국의 핵 능력은 육상기지의 핵무기에 국한되지 않고 실질적인 2차 핵 반격 능력을 보유하게 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잡지는 평가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6일 인터넷 사이트에 해당 기사를 전재, 사실상 이들 핵잠함의 취역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