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저동 앞바다에서 한때 `보물선`으로 화제가 됐던 드미트리 돈스코이호로 추정되는 선체가 발견됐다.
동아건설은 발굴사업을 맡은 한국해양연구원이 무인잠수정(ROV) 등을 활용해 돈스코이호의 위치를 추적한 결과, 지난달 20일 저동 앞바다 약 2㎞ 지점의 수심 약 400m 되는 곳에서 돈스코이호로 추정되는 침몰선을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그러나 돈스코이호인지 여부를 최종 확인하기 위한 정밀 탐사단계를 남겨두고 있고 보물이 실려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한 선체내부에 대한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단계다.
동아건설 관계자는 “비디오로 찍은 침몰선에 대포가 있고 크기도 비슷한 것으로 보여 돈스코이호로 추정된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추가 탐사 작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건설과 한국해양연구원은 3일 오전 플라자호텔에서 이 선체의 탐사과정 및탐사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