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동전화 요금 1분당 600원 확정

오는 29일 첫 선을 보이는 WCDMA(차세대 영상이동전화) 서비스의 영상통화요금이 10초당 100원으로 결정됐다. 또 소비자는 기존 이동전화와 비슷한 가격에 WCDMA 단말기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부는 29일부터 서울과 수도권지역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 WCDMA 서비스의 요금체계를 확정하고 요금할인과 보조금을 허용키로 했다고 26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기존 이동전화와 동일하게 가입비 5만원, 기본료 월 1만4,000원, 음성통화 10초당 20원으로 결정했으며 영상통화의 경우 내년 1월중 세부요금을 결정하되 내년 3월까지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KTF는 가입비 3만원, 기본료 월 1만4,000원, 음성통화 10초당 18원으로 기존 PCS와 똑같이 하고 영상통화는 10초당 100원으로 책정했다. 내년 9월까지 기본료는 월 9,800원으로 30% 할인키로 했다. 정통부는 WCDMA용 단말기를 기존 이동전화 단말기와 비슷한 50만~60만원대에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도록 단말기 보조금 지급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 KTF는 그러나 서비스 초기에는 다소 품질이 불안정한 만큼 당분간 신규 가입자가 단말기를 임대해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어서 실제 판매용 단말기는 내년 하반기에야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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