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기업 해외 이전 적극 지원할 것"

베트남을 국빈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안에서 경쟁력 떨어져 죽는 것보다 나가는게 낫다”며 “(한국기업의) 해외이전 적극 지원해야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위치한 의류제조 한국투자업체 ‘한솔비나’ 공장을 방문, “내 생각에는 기업은 좋은 곳에서 살아야지, 불리한 곳에서 도덕심 갖고 하는게 아닌데, 그러나 국민정서는 좀 다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베트남에 한국공단 만들면 좋다는 소망이 있다고 들었다”며 “그 경우 한국기업의 해외이전 촉진하고 산업공동화 촉진된다는 논란이 있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한국이 인건비 높다지만 일본 소니나 또 노키아도 한국공장의 생산성이 가장 높다고 한다”며 “한국과 (소니나 노키아의) 본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베트남에서 우리기업도 그런 전략으로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한솔비나 공장방문에 이어 TVㆍ냉장고ㆍ에어컨 등 전자제품을 조립생산하는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 ‘삼성비나’를 방문, 생산라인을 시찰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