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선 우남역 포함… 신림·서부선은 환승 연결

국토부 '서울 경전철 계획' 30일 고시

길 위로 지나다니는 노면전차(트램) 방식으로 건설될 위례선에 우남역이 새로 포함된다. 또 신림선과 서부선은 환승을 통해 서로 연결된다.

21일 국토교통부는 서울시가 제출한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획'에 대해 오는 24일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마치고 30일에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새누리당)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국토부는 지난 2013년 서울시가 사업계획을 승인해달라며 제출한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획'에 대해 지난 1월 위례∼신사선과 신림선 등 2개 노선에 대한 계획을 보완하라며 되돌려 보냈다. 이에 서울시는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등 21건을 보완해 제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문기관과 관계기관, 국가교통실무위원회의 검토를 거쳤고,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과의 연계성 강화를 위한 실무협의도 마무리됐기 때문에 이달 안에 모든 절차를 끝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보완해 제출한 계획안에는 위례선에 우남지선이 새로 포함됐다. 우남지선은 복정역부터 마천역까지를 잇게 될 위례선과 지하철 8호선 우남역을 잇는 새로운 구간으로,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서울시가 지난 2013년 제출했던 안에는 포함하지 않았던 구간이다. 이에 따라 전체 위례선 구간은 5㎞에서 우남지선을 포함해 5.44㎞로 늘었다. 반면 사업비는 2,412억원에서 1,800억원으로 줄었다.

초기 계획에서 유보됐던 신림선과 서부선 간 연계 방식도 환승 방식으로 확정됐다. 서울시는 신림선과 서부선의 연계 방안을 두고 직결 방식과 환승 방식을 두고 고민했지만, 환승 방식 경제성의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연계시설 건립 비용은 나중에 지어질 서부선에 포함한다. 또 신림선과 난곡선과의 직결 지점인 동작소방서 앞에 환승 정거장을 추가로 만들고, 신림선 일부 정거장의 위치도 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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