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자금으로 현재 27명 수준인 연구 인력을 2배 이상 늘리고 연구소를 증설해 요금징수시스템 및 지능형교통시스템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겠습니다." 박봉용(사진) SD시스템 대표이사는 29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도로요금징수시스템과 교통시스템의 신호제어기를 삼성SDS 등 대기업에 꾸준히 납품하고 있어 실적이 좋고 보유현금이 충분하다"며 "'A+'이상의 높은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주주 및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D시스템은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수납하는 유인자동화시스템 및 하이패스시스템 구축, 하이패스단말기(삼성SDS의 AnyToll) 생산 및 납품, 지능형 교통시스템의 신호제어기 생산 등을 주력사업으로 한다. 지난해 매출액 496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621억원이다. 박 대표는 하이패스시스템이 진화한 '멀티레인(Multi-Laneㆍ여러 차로에서 자동으로 교통요금 수납이 가능한 시스템)'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그는 "정부 정책이 하이패스에서 이미 멀티레인 구축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교통시스템 원천기술을 이용한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SD시스템은 무인정산ㆍ주차유도ㆍ주차안전 및 보안으로 구성된 지능형주차관제시스템의 매출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SD시스템은 지난해 '모닝스테이션'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통해 지난해 4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또 건물 내 주거의 쾌적성 향상을 위한 통합시스템을 개발해 계명대 등에 납품했고 지능형빌딩관리 시스템도 삼성의 '콘트롤 시티' 브랜드를 통해 홈플러스ㆍ삼성서울병원ㆍ호텔신라 등에 공급했다. SD시스템은 오는 7월8~9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1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대우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