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기업을 향해 우리가 뛴다] LG CNS

자체 개발 스마트 솔루션 무기
2020년 해외비중 50%로 확대

콜롬비아 보고타 시민들이 LG CNS가 구축한 지하철 교통카드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LG CNS는 오는 202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사진제공=LG CNS



LG CNS는 100년기업을 넘어 영속(永續)기업에 도전하고 있다.

LG CNS는 창립 27주년인 올해를 '시장선도를 위한 한계돌파 원년(元年)'으로 선언했다.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성장사업과 해외시장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수익구조로 바꾸겠다는 의지다.

LG CNS는 우선 지난 3년간 2,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개발한 스마트 그린 솔루션, 스마트 빅데이터 플랫폼,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등을 무기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 그린 솔루션'은 구글의 안드로이드처럼 스마트 그린 시티를 효과적으로 운영ㆍ제어하는데 필요한 운영체제(OS)의 역할을 한다. LG CNS는 최근 불가리아에 스마트 그린 솔루션을 도입, 21.3MW급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는 스마트 그린 솔루션을 적용한 첫 번째 해외사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스마트 빅데이터 플랫폼은 저비용으로 신속하게 빅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LG CNS가 테스트한 결과 스마트 빅데이터 플랫폼은 기존 데이터 분석 시스템 대비 데이터 저장 시간을 약 97%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통계툴(Tool)에 비해 비즈니스 로직의 처리시간도 약 85% 단축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 데이터 처리 시스템에 소요되던 인프라 투자 비용도 7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LG CNS는 지난 3월 스마트 빅데이터 플랫폼에 이어 즉시 구축 가능한 빅데이터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스마트 빅데이터 플랫폼 어플라이언스'는 하드웨어ㆍ소프트웨어 일체형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이다. 앞으로 LG CNS는 SAS, 마이크로소프트 등과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해외 시장까지 빅데이터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은 공장설계 컨설팅부터 소프트웨어ㆍ하드웨어 구축과 운영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공장구축 통합 솔루션이다. LG CNS는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으로 북미ㆍ중국ㆍ일본을 중심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LG CNS는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우편물류 정보관리 솔루션인 '비바포스트(VIVAPOST)'를 말레이시아 우정공사에 수출했다. 비바포스트는 우편 흐름에 따라 발생하는 물류 정보를 추적, 통제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LG CNS는 현재 전체 매출의 약 15% 수준(2012년 기준)인 해외사업 비중을 오는 2020년까지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LG CNS는 2011년 3,000억 원 규모의 콜롬비아 보고타 교통카드 사업을, 2012년에는 바레인 법인등록ㆍ인허가 시스템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도시철도(MRT) 통신시스템 사업을 수주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편 LG CNS는 지난 4월 무인헬기 전문기업 '원신스카이텍'을 인수하는 등 적극적으로 신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원신스카이텍은 독자 기술로 산업용 무인헬기 개발에 성공한 국내 최초의 무인헬기 수출기업으로, 미국ㆍ프랑스ㆍ러시아ㆍ중국ㆍ터키 등에 무인헬기를 수출하고 있다.

LG CNS는 원신스카이텍이 갖고 있는 무인헬기 제조기술에 자사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기술, 비행제어ㆍ자동항법을 위한 비행제어 알고리즘 등을 더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ㆍ하드웨어를 융합한 무인헬기 토털 솔루션을 갖추게 된 셈이다.

LG CNS는 원신스카이텍과 함께 개발 중인 차세대 무인헬기 플랫폼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무인헬기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무인헬기는 송전선ㆍ송유관ㆍ댐 등 대규모 시설 감시, 해안ㆍ산림ㆍ국경 등의 지역 감시, 범죄차량 추적, 방사능 탐지, 교량 가설 지원, 물자수송, 재난 피해상황 파악과 구조 활동 지원, 농약 살포ㆍ파종 지원까지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LG CNS 관계자는 "자체 솔루션을 기반으로 신규 지역 거점을 확대할 것"이라며 "또 국내에서의 다양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IT 서비스 업계 강자의 명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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