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원전 1기 맞먹는 LNG복합발전 가동

1260㎿ 생산 효율성 국내 최고… 탈질장치 등 적용 친환경 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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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포스코에너지 인천 LNG 복합발전소 7·8·9호기 종합준공식에 참여한 권오준(왼쪽 다섯째) 포스코 회장과 황은영(〃 세번째) 포스코에너지 사장, 한준호(〃 네번째) 삼천리 회장, 김종갑(〃 일곱번째) 한국지멘스 회장이 기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에너지

포스코에너지가 LNG 복합 발전설비 3기를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나선다. 원자력 발전소 1기에 맞먹는 발전 용량으로 수도권 전력 공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에너지는 30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발전소에서 LNG 복합 7·8·9호기 종합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972년부터 가동한 우리나라 첫 민간발전설비 2기를 대체하는 이번 LNG 복합 발전기는 420MW급 3기로 총 발전 용량은 1,260MW다.

포스코에너지는 2010년 정부의 제 5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라 2012년부터 발전 설비 건설을 진행해왔다. 7호기는 국내 LNG복합발전소의 평균 건설기간인 25개월보다 짧은 22개월만에 완공해 작년 여름 전력 공급에 도움을 준 바 있다.

이번에 완공된 7·8·9호기는 최신 가스터빈을 적용해 발전효율이 55.5%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기존의 국내 LNG복합발전소 보다 평균 6%포인트 가량 높다. 기존에 운영하던 발전설비 2기보다는 효율이 12%포인트 개선됐다. 포스코 에너지는 환경영향 평가 및 대책을 강화해 탈질장치, 황연저감장치 등을 적용 친환경발전소로 건설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최근 가동이 끝난 1·2호기의 송전선로를 활용해 추가적인 송전선로 건설이 필요 없고, 1시간 이내 신속한 기동과 출력조정이 가능해 수도권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이종민 인천 서구의회의장, 유정준 민간발전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인천 LNG복합화력 7·8·9호기는 원전 1기에 상응하는 설비용량으로 국내 전력수요의 40%를 차지하는 수도권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에너지는 인천에 총 3,412MW 규모의 LNG복합발전소 3~9호기, 포항과 광양에 총 580MW 규모의 부생가스복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포스파워 출범을 통해 석탄발전사업에 진출,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 미래성장동력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선정된 친환경·고효율의 연료전지사업 및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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