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은 전광우 이사장 취임 이후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전 이사장은 지난해 말 부임 이후 관행을 깬 직급파괴 보직인사를 실시해 공단을 놀라게 했다. 지사장 및 센터장 98명 중 65명(66.3%)을 교체했는데 2급 직원 7명에게 1급 직위, 3급 직원 3명에게 2급 직위의 보직을 부여하는 발탁인사를 했다. 반대로 경영평가가 하위 20% 이내로 조직운영 성과가 저조한 지사장 14명은 하향 보임했다. 지역본부장 및 1급 지사장 6명이 한 단계 낮은 직위로 강등됐고 2급 지사장의 보직해임 및 전환배치도 8명이나 됐다.
아울러 본부 부장 6개 직위와 지사ㆍ센터장 8개 직위 등 14개 주요 직위에 대해서는 내부공모를 통해 적임자를 선발함으로써 동기부여 및 보직경쟁을 촉진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올해 들어서도 인사 드래프트제 및 성과부진자 관리 프로그램 등 역량중심의 인사제도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전 이사장이 현장경영을 통해 공공기관 선진화의 필요성을 전파하는 등 생산적 노사관계 정립과 경영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4대 사회보험 징수통합과 관련해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전출인력 선발과 건보공단과 정보 시스템 연계, 징수이력자료 이관, 콜센터 상담 및 홍보 강화 등을 추진해 징수통합 시행 초기에 있을 수 있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전 이사장은 “공단에서는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방침에 적극 부응해 오는 2012년까지 정원의 11% 이상을 감축하는 강도 높은 효율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