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10개월째 올라… 상승폭은 둔화

1월, 전월比 0.25% 올라2
하남시가 0.75%로 '최고'


전국 땅값이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월 전국 땅값이 전월 대비 0.25%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0.34% 오른 것과 비교하면 0.09%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월별 상승률로는 지난해 7월 0.21%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0.45% 올라 광역시도별로는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서울과 경기도도 각각 0.25%, 0.35% 올랐다. 반면 지방은 상승률이 0.07~0.27%에 그쳐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다. 전국 249개 시ㆍ군ㆍ구별로는 하남시가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 호재 등으로 0.75%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인천 강화군은 연육교 건설, 인천 서구는 아시안게임 경기장 등 대규모 공공사업 추진, 인천 남구는 주안뉴타운 지정과 제물포 역세권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0.51~0.55% 올라 높은 땅값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에서는 충남 당진군이 당진~대전 고속도로 개통 등의 영향으로 0.51% 올라 눈에 띄었다. 용도지역별로는 ▦녹지지역 0.31% ▦관리지역 0.29% ▦주거지역 0.26% ▦공업지역 0.25% 의 변동률을 나타냈으며 지목별로는 ▦논 0.33% ▦주거용 대지 0.29% ▦공장용지 0.28% ▦밭 0.27% 순이었다. 한편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16만9,925필지에 1억7,379만9,000㎡로 전년 동기보다 필지 수는 27%, 면적은 28.8%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필지 수는 29.6%, 면적은 33.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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