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29ㆍKTF)이 시즌 10승 도전에 나선 한국군단 가운데 유일하게 선두권에 남았지만 힘겨운 우승경쟁을 펼쳐야 하게 됐다.
김미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댄빌의 블랙호크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전날 공동15위에서 공동4위로 점프했다.
하지만 합계 13언더파의 단독선두 캐리 웹(호주)에 6타나 뒤져 최종일 ‘뒤집기’가 쉽지 않은 상황. 1, 2라운드에서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2타 밖에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웹은 전날 공동선두에 오른 뒤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2위 모건 프레셀(미국)과 마리아 요르트(스웨덴ㆍ이상 8언더파)를 5타차로 따돌려 우승컵에 성큼 다가섰다. 강력한 견제세력이었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김미현과 같은 공동4위.
강지민(26ㆍCJ)이 4타를 줄여 공동7위(6언더파)에 올랐고 첫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선두에 나섰던 장정(26ㆍ기업은행)은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공동선두로 밀린 뒤 이날 2오버파의 부진 속에 공동11위(5언더파)까지 처졌다.
박세리(29ㆍCJ)는 1타를 줄였지만 공동20위(2언더파)에 머물렀고 박지은(27ㆍ나이키골프)은 전날 2라운드 합계 12오버파의 성적으로 컷 오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