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닥증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6일까지 일반법인들의 순매도금액은 무려 1조6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창투사들이 내다 판 비중이 70%정도인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기술투자 개발투자 대신개발금융 신영기술투자를 비롯한 창투사들은 코스닥지수가 2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투자자금 회수를 위한 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유가증권 평가이익과 처분이익이 급증하면서 창투사들의 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으며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창투사들의 무차별적인 매도공세가 시장체력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창투사들에게도 대주주와 마찬가지로 출자 기업의 등록후 일정 기간 지분매각을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일반법인과 함께 증권회사, 은행, 종합금융회사 등도 매도에 치중하고 있다. 올들어 증권사 512억원, 은행 663억원, 종금사 1,140억원, 기금 및 공제회 6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9,22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코스닥시장 활황을 이끌었으며 투신사와 보험회사도 각각 3,210억원, 39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외국인의 경우 지난 4월이후 매도를 지속, 한때 순매도 금액이 1,900억원에 달했으나 지난달 들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현재 530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문병언기자MOONB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