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 지도부 "감세, 규제완화로 경제살리기 최우선"

미국 중간선거에서 대승을 거둔 공화당 지도부가 감세와 규제완화를 통하 경제살리기를 약속했다.

공화당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공동기고문에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그러나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안)는 반드시 철폐돼야 한다”고 강조햇다.

이들은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미국 가구의 에너지 사용 부담을 크게 낮춰 민생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이어지는 키스톤 XL 송유관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감세와 에너지·은행 부문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기간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한 오바마케어를 철폐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밝혔다.특히 주당 30시간 이상 일하는 노동자에 대해서는 기업주가 의무적으로 건강보험에 가입하도록 해야 한다는 오바마케어 조항을 원점으로 돌리겠다고 강조햇다.

교육 문제에서도 민주당과는 대립각을 세웠다. 두 사람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공교육 위주의 학교 정책 대신에 민간이 위탁 운영하는 차터스쿨(자율형 공립학교)을 증설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선택권을 넓히겠다는 입장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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