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국내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업체들은 적어도 2001년까지는 반도체 특수를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25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세계반도체 무역통계기구(WSTS: WORLD SEMICONDUCTOR TRADE STATISTICS)는 최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99년 추계 전망회의」를 갖고 이 같은 예측자료를 내놓았다.
WSTS는 이번 회의에서 D램 반도체의 경우 올해는 전세계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38.7% 신장한 194억달러로 예상되며 2000년에는 전년대비 29.7% 신장한 252억달러, 2001년에는 22.1% 신장한 30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WSTS는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의 활성화 통신제품과 차세대 디지털 제품의 본격적인 시장형성 등으로 향후 2년 간은 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WSTS는 또 이번 회의를 통해 D램반도체를 포함한 전체 반도체의 내년 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18.7% 증가한 1,72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5월 춘계 반도체 시장 전망회의때 예측했던 1,615억달러보다 100억달러 이상 상향 조정한 것이다.
WSTS는 반도체 제품별로 MOS 메모리, MOS 로직, MOS 마이크로와 아나로그 제품이 두드러지게 신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STS는 전세계 반도체 시장의 90% 가량을 공급하고 있는 72개 소자업체가 가입하고 있는 국제기구로 매년 봄, 가울 두차례에 걸쳐 정기적으로 반도체 시장 전망회의를 가지고 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