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용카드시대가 본격 개막된지 10년이 넘어서면서 신용카드는 이제 우리 일상생활에서 주효한 지불수단으로 자리잡았다.포인트적립, 할인혜택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은 물론 고속 데이터 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전자상거래 지불수단으로도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다가오는 21세기에는 생활필수품의 하나가 될 전망이다.
이런 점에서 올해 서울경제 신용카드부문 고객만족베스트 상품으로 뽑힌 국민카드의 「국민패스카드」는 국내 신용카드의 신기원을 열었다.
세계 최초로 신용카드에 고주파(RF)칩을 내장해 교통카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즉 후불식 결제방식이라는 신용카드의 장점을 살려 충전없이 지속적으로 버스나 전철 등을 한달동안 외상으로 탈 수 있도록 해 신용카드를 일상생활과 더욱 밀접하도록 만든 것이다.
현재 지하철 1~4호선 전구간과 5,7,8호선 일부구간에 대해 승차권을 대신해 사용할 수 있다. 조만간 2기 지하철 등 수도권 전철 전노선에서 패스로 이용할 수 있고 서울과 수도권 버스카드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여타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할인이나 포인트적립 등 다양한 사용혜택도 주어진다.
국내 6,000여 특별가맹점 이용금액의 최고 10.5%를 적립해주고 지하철패스로 이용한 금액과 일반가맹점을 이용할 때 사용한 실적의 0.1%를 포인트로 적립준다. 게다가 적립된 포인트는 현금처럼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캐쉬백기능」도 갖고 있다.
또 국내 3,000여 가맹점과 일본 1만여 할인가맹점을 이용할 경우 10~50%까지 할인된다. 적립한도와 유효기간은 무제한이다.
게다가 신용카드와 금융거래실적을 연결, 국민은행 결제계좌 예금의 연평균실적에서 0.2%를 추가로 적립해 주어 국민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은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미 카드 구조설계와 칩내장기술에 대해 미국과 호주로부터 특허를 받았는 데 기술개발에 따라 앞으로 공중전화나 구내식당 결제 등 다용도로 쓸 수 있는 카드로 발전시킬 수도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 4월 출시된 이래 1년 6개월여만인 지난 9월 국민패스카드회원이 1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각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