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이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주가 300달러를 돌파했다.
애플은 13일(현재시간) 나스닥에서 장중 2.8달러(0.94%) 오른 주당 301.34달러에 거래돼 300달러선을 넘어섰다.
이로써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2,740억달러에 달해 시가총액으로 인텔과 휴렛패커드(HP), 구글 등 IT업계의 주요 업체들을 제쳤다.
애플은 올 들어 40%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나스닥 종합지수의 상승률이 7%라는 점과 비교하면 놀라운 급등세다.
애플은 앞서 지난달 시가총액이 2,66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미국 석유업체 엑손 모빌(3,290억달러)에 이어 시가총액 세계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애플의 주가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이패드와 아이폰 등의 신제품이 연달아 시장에서 히트하며 매출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고 통신사 버라이존으로도 아이폰을 판매키로 하는 등 판매망도 확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애플은 오는 18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