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은 벌써 봄?"

"놀이공원은 벌써 봄?" 용인 에버랜드와 서울 롯데월드가 봄을 재촉하는 행사를 다채롭게 마련했다. 에버랜드는 오는 17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새봄과 함께 하는 어린이 동물 축제'를 연다. 우선 눈에 띄는 볼거리는 유러피안 광장에서 열리는 '달려라 슈퍼돼지'. 귀여운 아기 돼지 10마리가 펼치는 돼지경주 대회이다. 길이 30m의 S자형으로 마련된 레인의 출발선에서 결승점까지 뛰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1등(5만원 상당)과 2등(2만원 상당)을 알아 맞힌 손님에겐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참가비는 1,000원이며 기금은 전액 결식아동돕기에 쓰여진다. 동물원지역에서 500마리의 오리와 거위, 20여명의 동물 캐릭터 등이 선보이는 '오리 군단 퍼레이드'도 볼만하다. 군인들의 행진을 소재로 한 동물 퍼레이드로 장교와 병정 역할을 맡아 500마리의 오리가 30분간 행진한다. 뒤뚱뒤뚱 걷는 오리 행렬의 앞뒤로 우스꽝스러운 군인 캐릭터가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이밖에 공작이 하늘을 저공 비행하는 '팬텀 공작편대 飛上쇼'(물개쇼장 우측), 비둘기 100마리가 조련사의 호루라기 소리에 일제히 하늘로 날아오르는 '비둘기 로드쇼'(스노우 버스터)가 준비돼 있다. 롯데월드는 봄 향기 물씬한 난(蘭)의 향연을 펼친다. 오는 16일 개막, 내달 중순까지 계속되는 '난 대축제'에는 형질이 우수한 난 4,000여점과 초대형 난 4,000여점 등 1만여 점이 어드벤쳐 특별전시장을 수놓는다. 난 축제의 흥을 돋울 이벤트도 다양하다. 난을 이용하여 꽃꽂이를 만드는 시연회가 열리는가 하면, 웨딩 부케쇼와 난 결혼식 등이 마련돼 있다. 또한 매일 오후 5시 이후 야간입장객 50명에게는 난을 증정하며, 연인 입장객 50쌍에게는 난 액세서리를 선사한다. 한편 이름에 난(蘭)자가 들어있는 고객에는 입장요금을 30% 할인해준다. (02)411-2000.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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