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실업률 3년반만의 최저…7월 10.9%

경기 회복세가 고용시장 여건 호전시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실업률이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3년 반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은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유로존의 7월 실업률이 전달보다 0.2%P 떨어진 10.9%를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로존 실업률이 11%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2년 2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유로존의 실업률은 2013년 중반에 12%로 정점을 찍은 이래 더딘 속도지만 하락 추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서도 1월에 11.3%를 기록한 소폭의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유로존 경기 회복세가 고용시장 여건을 호전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U 28개 회원국 전체의 7월 실업률도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한 9.5%를 나타냈다. 유럽통계청은 유로존의 7월 실업자 수는 전달보다 21만 명 감소한 1,753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로존의 25세 이하 청년 실업률은 21.9%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청년실업자 수는 309만 명에 달해 청년 실업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EU 회원국 중 독일의 실업률이 4.7%로 가장 낮았으며 그리스가 가장 높은 25.0%(5월 기준)를 기록했다. /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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