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로 떨어졌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6%(23.3포인트) 하락한 1,983.7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의 실적 부진 등 지난해 4ㆍ4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나타나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줬다. 미국 정치권에서 연방정부의 채무한도 증액 협상이 지지부진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40억원, 49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2,32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2,679억원 어치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82)%, 통신업(1.68%) 등이 상승했지만 전기가스업(-3.57%), 전기ㆍ전자(2.51%), 기계(-1.99%), 제조업(-1.37%), 건설업(-1.34%), 증권(-1.32%), 의약품(-1.29%)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 종목 가운데는 현대모비스(0.99%), 삼성생명(0.92%), SK텔레콤(2.8%) 등이 올랐지만 삼성전자(-2.58%), 포스코(-0.97%), 한국전력(-4.02%), SK하이닉스(-3.71%), 현대중공업(-2.76%)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KT&G는 담배 가격 인상 기대감에 3.05% 올랐고 하나금융지주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0.95% 상승했다. 또 한일이화가 자동차 부품사 두양산업의 주식을 무상으로 받았다는 소식에 가격제한선까지 폭등했다.